최근 신곡 '하나 더'를 발표하면서 섹시 컨셉트로 분위기를 확 바꿨다. 그런데 다른 걸그룹과는 달리, 포털사이트를 중심으로 한 가지 논란이 일었다. 이들이 말하는 '하나 더'가 마치 '쓰리썸'(threesome)을 연상시킨다는 것.
걸그룹으로서는 파격적인 선택이자 표현이다. 제목부터 노골적이고, 가사를 보면 좀 더 명확해진다. '너와 나 둘에 한 명만 초대해줘 우리의 방 안에 우리보다 이거 많이 해본 애, 지금이 딱 인데 하나 둘 셋'이라는 내용이다. 뮤직비디오를 봐도, '쓰리썸'의 흔적이 가득하다. 남성 복싱 선수는 다운이 된 듯 침대에 누워있고 멤버 재이는 아쉬운 듯한 표정을 짓고 있다.
걸그룹으로서는 앞서가고 지나친 표현임에 분명하다. 포털사이트 연예 게시판은 물론 음원 사이트 감상평에도 '쓰리썸을 표현한 것이 분명하다''소속사는 당장 해명하라'는 글이 가득하다. 하지만 효과도 분명하게 나오고 있다. 데뷔 3년 만에 대중의 가장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 음원 차트에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고,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도 여러 차례 이름을 올렸다.
한 가요계 종사자는 "섹시 마케팅이나 노이즈 마케팅이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 임에 분명하다. 효과도 탁월해서, 급속도로 퍼지고 오래간다. 하지만 너무 자주 사용할 경우 스타들의 브랜드 가치를 하락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 대중은 점점 더 자극적인 걸 찾는데, 모든 걸 다보여주고 난 후엔 '시시하다'라는 평가밖에 받을 것이 없게 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