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을 그린 영화 '명량'이 초대형 쇼케이스 '조선의병대 출정식'을 개최했다.
지난 11일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명량' 쇼케이스에는 김한민 감독, 최민식, 류승룡, 조진웅, 이정현, 권율, 노민우, 박보검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한 3천여명의 관객들이 참석해 '명량'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더운 날씨 속에서도 관객들은 행사가 시작되기 세 시간 전부터 입장을 위해 길게 줄을 늘어섰다. 특히 행사 시작 전에는 직접 갑옷을 입고 분장을 한 스태추(Statue) 마임이 등장, 관객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호응을 이끌었다.
쇼케이스 1부에는 설민석 한국사 강사가 등장, 명량대첩과 이순신 장군에 대한 유쾌한 강연으로 현장을 달구었다. 특히 설민석 강사의 재치 있는 강연은 이순신 장군과 명량대첩에 대한 다양한 비하인드 스토리로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이어 진행된 2부에는 일반 관객들에게는 최초로 공개되는 이순신 장군, 조선 민초, 왜군의 캐릭터 영상과 함께 '명량'의 김한민 감독과 주연 배우들이 등장, 열띤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다. 김한민 감독은 "이순신 장군의 뛰어난 업적과 묵직한 내공을 표현할 수 있는 배우는 최민식이 유일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배우 최민식은 "육체적으로도 힘들었지만 심리적 압박이 있었다. 이순신 장군의 마음을 정확하게 읽고 표현하는 부분을 끊임없이 고민했다. 특히 난중일기를 자세히 살펴보며 이순신 장군의 인간적인 면모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전해 새롭게 탄생할 이순신 장군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이어 '명량'의 치열했던 제작기 영상이 공개와 키워드 토크가 진행됐다. 류승룡은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이순신 장군을 알고 있지만, 진짜 어떤분인지 자세히 모르고 있다고 생각한다. 인간적인 모습, 아버지의 모습, 무엇보다 위대한 승리를 이끈 장군의 모습까지 우리 역사 속 이런 분이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자긍심을 느꼈다"고 전해 공감을 자아냈다.
이어 '배우들과의 호흡'에 대해 배우 이정현은 "현장에서 홍일점이고 많은 배우들과 함께 하다 보니 긴장을 많이 했었다"며 "하지만 촬영이 끝난 후에는 서로 안아주기도 하고, 촬영이 없는 날에 문자도 하며 힘을 많이 얻었다"고 끈끈한 팀워크에 대해 전했다. 여기에 '명량'의 조선의병대 서포터즈들이 준비한 대형 현수막이 관객석 중앙에 펼쳐지자 현장에 모인 김한민 감독과 배우들, 관객들은 열렬한 환호와 감탄을 보냈다. 또한 3천여명의 관객들은 다 함께 "승리하라 '명량'!"의 응원 메시지를 외치며 힘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배우 조진웅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봐야 하는 전공필수 과목 같은 영화가 되길 바란다"고 말하며 한껏 기대감을 높였다.
'명량'은 전세계 역사에서 회자될 만큼 위대한 전쟁으로 손꼽히는 '명량대첩'을 소재로 한 최초의 작품. 전라도 광양에 초대형 해전 세트를 제작하고 실제 바다 위에서의 촬영을 감행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통해 기존 한국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전쟁의 볼거리와 액션을 스크린에 고스란히 담아낸다. '최종병기 활'의 김한민 감독을 필두로 최민식과 류승룡의 화려한 캐스팅, 그리고 조진웅, 김명곤, 진구, 이정현 등 연기파 배우들까지 가세했다. 30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