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그룹 현재현 전 회장(65)의 아들인 현승담 전 동양네트웍스 대표(34·사진))가 최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것으로 밝혔졌다. 이로써 현 전회장 일가는 부부와 아들까지 검찰조사를 받게 됐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는 최근 현 회장의 아들 현승담 전 동양네트웍스 대표를 최근 소환조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2일 법원의 가압류 절차 직전 고가의 미술품을 빼돌려 매각한 혐의(강제집행 면탈 등)로현 회장의 부인인 이혜경 동양그룹 부회장(62)을 소환조사한 바 있다. 검찰은 현 전 대표가 이 부회장을 도와 차량을 지원하고 현장을 감독하는 등 그림 반출에 실질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현 전 회장은 자금 상환능력이 없는 상황에서 이를 감추고 2조원대 기업어음을 발행하도록 해 수만명에게 피해를 입힌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다. 또 동양시멘트의 주가를 조작해 122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기고 277억원 상당의 경제적 이익을 취한 혐의(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로 추가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