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EMK뮤지컬컴퍼니 측에 따르면, '팬텀' 오디션은 오는 8월 3일부터 5일간 진행된다. '팬텀'은 토니어워즈 수상에 빛나는 극작가 아서 코빗(Arthur Lee Kopit)과 작곡가 모리 예스톤(Maury Yeston)의 작품으로 1991년 미국 월드 프리미어 당시 언론과 비평가들에게 “상상할 수 없었던 신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오디션에서는 가면 뒤에 흉측한 기형의 얼굴을 숨긴 채 ‘오페라의 유령’이라 불리며 극장 지하에 숨어 사는 비극적 운명의 주인공 팬텀과 아름다운 외모와 목소리로 팬텀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는 여인 크리스틴, 오페라 극장의 새로운 디바로 크리스틴과 대립하는 역할의 마담 칼롯타, 오페라 극장의 매니저이자 팬텀의 아버지 제랄드 역 등 주연급 배우와 앙상블 배우들을 선발한다. 또한 오페레타 형식을 갖춘 극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정통 성악과 발레 등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최고의 아티스트들을 발탁할 계획이다.
'팬텀'은 1991년 미국 초연 당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과는 다른 최고의 작품”으로 언론과 평단으로부터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미국 주요 도시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공연되며 전 세계적인 흥행에 성공했다. 가스통 르루(Gaston Leroux)의 원작 소설을 가장 충실하게 살린 '팬텀'은 베일에 싸인 팬텀의 과거사와 그의 부모에 대한 이야기를 집중적으로 다루어 개연성 있는 스토리 라인을 완성했으며 고전적이면서도 세련된 클래식 음악과 프리마 발레리나가 선보이는 고혹적인 정통 발레, 1890년대 파리의 오페라 극장을 옮겨 놓은 듯한 화려한 무대로 작품에 정서적 깊이감을 더했다.
아시아에서는 2004년 일본 다카라즈카에서 최초로 막을 올렸다. '팬텀'의 서정적이고 클래식한 선율과 감동적인 러브 스토리는 단숨에 관객들을 사로잡았고 2010년 일본 공연에서는 일본 최고의 뮤지컬 스타가 출연, 전석 매진의 신화를 이룩하며 스테디셀러가 되었다.
'팬텀'의 성공적인 한국 초연을 위해 EMK뮤지컬컴퍼니는 그간 유럽 뮤지컬을 국내에 선보이며 탄탄하게 다져온 고유의 제작 노하우를 총 망라 할 계획이다. 특수 효과 장비를 활용하여 신비롭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한층 더 증폭시키고 3층으로 된 장엄한 오페라 하우스와 25개의 대표적인 파리의 거리를 재현하는 등 수준 높은 무대를 통해 마치 파리로 오페라 음악 여행을 떠나온 듯 황홀한 경험을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엘리자벳' '레베카'의 성공을 이끈 뮤지컬 연출의 대가인 로버트 요한슨을 비롯해 클래식의 본고장 비엔나 극장 협회의 수석 음악감독 쿤 슈츠, 한국 창작 뮤지컬의 주옥 같은 멜로디를 탄생시킨 음악 감독 장소영, 뮤지컬 '레베카'의 안무 제이미 맥다니엘,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의상 디자이너 그레고리 포플릭 등 다국적 제작진이 에 참여한다. 이들은 기존 작품의 장점은 더욱 발전시키고 음악과 무대, 안무, 의상 등에 현대적인 세련미를 덧입혀 EMK뮤지컬 컴퍼니만의 새롭고 독창적인 '팬텀'을 완성할 예정이다.
'팬텀'의 오디션은 2014년 8월 3일부터 8월 7일까지 진행된다. 지원서 접수는 오는 14일부터 29일 자정까지 EMK뮤지컬컴퍼니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지원 가능하다. 이메일 및 우편접수는 불가하며 서류 심사 후 합격자에 한해 2차, 3차 실기 심사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