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윤아의 출연이 불발된 한국판 '노다메 칸타빌레' 캐스팅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윤아는 지난 7일 여자주인공 노다 메구미 역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지만 일주일간의 고심 끝에 14일 오후 돌연 출연 의사를 접었다. 여론을 이겨내지 못했다. 캐스팅 사실이 알려진 후 '청순한 이미지의 윤아와 천방지축 노다 메구미가 어울리지 않다'는 평가가 줄을 이었다.
관심을 모으는 건 배우 심은경이다. 심은경은 당초 노다 메구미 역 제안을 받았지만 영화 촬영 날짜 등을 이유로 출연을 고사했다. 이미 출연이 한 차례 불발됐지만 윤아의 출연이 좌절된 후 거듭 유력 후보자로 오르내리고 있다. 드라마 관계자는 "일정이 안 맞아서 출연이 되지 않았다. 캐스팅이 원점으로 돌아갔고, 심은경도 배제를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심은경은 올해 초 개봉한 영화 '수상한 그녀'에서 능청스러운 연기로 800만 관객을 동원하는 티켓파워를 자랑했다.
한편 오는 10월 KBS 2TV에서 방송될 예정인 한국판 '노다메 칸타빌레'는 남자주인공 치아키 신이치 역에 주원, 스승 프란츠 슈트레제만 역에 백윤식, 콘트라베이스 관현악과 음대생 사쿠라 역에 도희가 일찌감치 출연을 확정했다. 하지만 여자주인공은 좀처럼 가닥이 잡히지 않고 있다.
노다 메구미는 한 번 들으면 완벽하게 피아노로 연주하는 재능이 있지만 성격이 특이하다. 방은 온통 쓰레기로 가득 차 있고, 친구 도시락을 뺏어 먹는 게 취미일 정도로 괴짜다. 표정도 다양하고, 몸개그도 한다. 여기에 백치미까지 있다. 우에노 주리는 이 역할을 맡고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다채로운 매력을 갖고 있는 캐릭터여서 '싱크로율 100%' 배우를 찾는 옥석 가리기는 좀 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