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경언(32) 이틀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김경언은 16일 인천구장에서 열린 SK전에 3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1회 초 1사에서 정근우(32)가 2루타를 치고 나가며 득점 기회를 만든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그는 전날 솔로 홈런 포함 2안타를 친 타격감을 이어갔다. 상대 선발 채병용의 2구째 직구를 타격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짜리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며 자신의 시즌 3호 아치를 그렸다. 김태균이 4경기째 결장하고 있는 가운데 팀에 중심타선에서 제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또 소중한 선취점을 안기며 선발 투수 앤드류 앨버스(29)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한화는 김경언의 홈런에 힘입어 1회 초 현재 2-0으로 앞서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