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는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의 최신 패치로 입문 봇, 초토화 봇 등 새로운 게임 모드 2종과 정글타이머 기능을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는 라이엇게임즈의 ‘플레이어 중심’의 철학 하에 모든 플레이어가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콘텐츠가 추가된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입문 봇 모드’는 처음 롤을 접하는 이용자들이 좀더 쉽게 게임을 배우고 적응할 수 있도록 준비된 신규 게임 모드다. 플레이어가 컴퓨터를 상대로 게임을 진행하는 ‘AI(인공지능) 상대 대전’의 새로운 단계이며, 단순히 컴퓨터의 인공지능 수준이 입문자에 맞춰 조정된 것 외에도 많은 기능이 추가됐다.
신규 이용자들이 게임을 즐기며 동시에 많은 요소들을 배울 수 있도록 컴퓨터가 주는 피해량을 낮추고 행동 방식을 바꿨으며, 이용자가 사망해 있는 시간을 줄여 실수 했을 때의 손실을 낮추는 한편 실패를 통한 실력 향상의 기회를 제공한다. 또 순간의 상황에 맞춰 쉽게 달성 가능한 목표가 개인별로 제공되는 시스템을 도입해 플레이를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게임의 흐름을 익힐 수 있도록 했다.
‘초토화 봇 모드’는 숙련된 이용자를 위해 준비됐다. 오는 18일부터 28일까지 한정 기간 공개되는 특별 게임 모드로, 숙련자들에게도 위협이 될 정도로 기술의 능력치가 대폭 상승된 챔피언들을 상대하는 게임 모드다.
이 모드에서는 ‘AI(인공지능)’가 조종하는 챔피언들의 스킬이 비정상적으로 강력해진다. 챔피언인 ‘직스’가 궁극기인 ‘지옥 화염 폭탄’을 던지면 폭탄이 착지 후 여섯 개로 갈라져서 폭발하고, ‘아무무’가 ‘절망’ 스킬을 사용하면 아무무의 아군 미니언들도 동작을 따라 하며 함께 상대 이용자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등 난이도가 상승된다. 이번 모드 공개 기간에 한 번이라도 플레이한 모든 이들에게는 특별히 준비된 소환사 아이콘이 제공된다.
플레이어 편의를 위해 도입된 ‘정글 타이머’도 공개됐다. 정글 타이머는 경기 흐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중립 몬스터들의 다음 생성 시간을 알려주는 시간 표시로, 플레이 화면 상단에 표시된다. 이는 과거에 주어지지 않던 정보를 새롭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미니맵에 몬스터 아이콘으로 표시되던 정보를 편리하게 구성했다. 적용 대상은 ‘내셔 남작’ 및 ‘드래곤’, 아군과 적군 진영의 ‘고대 골렘’과 ‘도마뱀 장로’이며, 플레이어나 아군이 해당 중립 몬스터를 완전히 사냥한 것을 목격한 직후부터 활성화된다. 사냥되는 장면을 보지 못하거나, 이미 사냥이 완료된 빈 장소를 본 경우에는 자동적으로 꺼지게 된다. 이에 따라 개개인이 직접 시점을 체크할 필요가 없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