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정(42·바인훼밀리) 프로가 2014 DV8 브런스윅컵 SBS프로볼링대회 여자부 정상에 올랐다. 데뷔 6년 만에 처음이다.
정호정은 17일 안양호계체육관 볼링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 결승에서 김영숙(48·상상이상)을 237-214로 꺾고 데뷔 6년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정호정은 초반 4연속 스트라이크를 기록하는 등 시종일관 경기를 리드하며 승리를 거뒀다.
정호정은 "다음달 열릴 국제대회, 삼호코리아컵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 쉽지는 않겠지만 이번 우승을 계기로 한번 도전해보겠다"고 말했다. 정호정은 우승 상금 800만원을 거머쥐었다.
남자부에서는 김영관이 결승에서 총 8개의 스트라이크를 몰아치는 등 경기 내내 리드한 끝에 김현범(31·스톰)을 247-216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김영관은 지난 2011년 KYC컵, 2012년 스톰컵에 이어 통산 3번째 정상에 올랐다. 단체전 경기에서는 DSD(정태화·최원영·공진석)가 브런스윅(김지명·이병권·이영준)을 203-198로 물리치며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여자부 단체전에서는 브런스윅(김은경·손미숙·정은주)이 바이네르(김유리·김혜경·박진희)를 202-178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한편 이날 경기 중간에는 이번 대회 주최사인 브런스윅과 DV8 간의 이벤트 경기가 열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 브런스윅은 우승 상금 100만원을 안양시 소외계층을 위한 성금으로 전액 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