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34개 대기업 구조조정 추진…건설업 21개 최다
금융당국이 국내 34개 대기업의 구조조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은 20일 ‘2014년 대기업 신용위험 정기평가 결과 및 대응방안’을 발표하고 “주채권은행이 금융권 신용공여액 500억원 이상 대기업 중 601개 평가 대상에 대한 신용위험평가를 완료하고, 이 가운데 34곳을 구조조정대상 기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구조조정대상 업체수는 지난해에 비해 6곳 줄었으며, 34개 기업의 전체 금융권 신용공여액은 3조5000억원 수준이다.
34개 기업 중 건설분야가 21곳(C등급 4곳·D등급 17곳)으로 가장 많았고, 조선분야가 3곳(C등급 1곳·D등급 2곳), 철강분야가 1곳(C등급)으로 뒤를 이었다.
구조조정 대상 중 C등급인 11곳은 워크아웃을 통한 경영정상화를 추진한다. D등급인 23곳은 법원주도의 기업회생절차, 즉 법정관리로 들어가게 된다.
금감원은 신용위험평가 직후 정상평가 기업이 회생절차를 신청하거나, 합리적 이유없이 워크아웃이 중단되는 경우 검사를 통해 사후관리의 적정성 등을 철저히 점검할 방침이다.
이형구 기자 ninele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