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지난달 종영한 Mnet '트로트엑스'에서 파이널 무대에 올랐지만 순위권(3위)에는 들지 못했다. 그럼에도 '최대 수혜자'를 자신하는 이유는 시청자들의 뇌리에 자신의 노래인 '붕붕붕' 각인시켰기 때문. 곡을 기억해주는 팬들 덕분에 프로그램 이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 이지민을 만났다.
- '트로트엑스'의 파이널 무대에서 아쉽게 순위권에 들지 못했는데.
"아쉬움이 있지만 후회는 없다. 생방송 무대를 보여드린것으로 만족한다. "
- 오디션 프로그램의 파이널이라면 좀 더 '열창하는 곡'이 더 유리하지 않았을까. 발랄하고 신나는 곡을 불렀는데.
"사실 나도 '열창하는 곡'을 부르고 싶었다. 순위에 들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열창하는 곡'이 더 유리할 수 는 있겠지만, 그런 곡을 부르는 분들이 많았다. 모두 '열창'만 하면 시청자들의 재미는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제작진에서 나에게 맞는 곡을 주셨다. 다행히 대중들이 나에게 원하는 바는 충족시켰다고 생각한다."
- '트로트엑스'란 가수 이지민에게 어떤 의미인가.
"신인에게는 더 할수 없이 좋은 기회아니겠는가. 데뷔를 해도 나를 알릴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았다. 매주 얼굴을 비추고 다양한 무대를 선보일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
- 자신이 프로그램의 '최대수혜자'라고 생각하나
"그렇다. 순위에는 못들었지만 그보다 큰것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내 이름 석자보다도 내 곡인 '붕붕붕'을 알린 점이 좋았다. '트로트엑스'로 자기 곡을 알린 참가자는 드물다. 보통은 자신을 가장 어필할수 있는 다른 사람의 노래를 하기 때문이다."
- '트로트엑스' 전에는 어떤 음악 생활을 했나.
"중학생때부터 가수를 꿈꿔서 오디션을 수도 없이 많이 봤다. 고등학생이 되어 트로트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자리잡혔다. 이후 다른 사람들이 오디션에서 케이팝을 부를 때 나만 트로트를 고수했다."
- 쉽지 않았을텐데.
"오디션을 본 회사들이 대부분 트로트를 전혀 취급을 안해줬다. 내가 트로트곡을 들고 가면 오디션 현장에서 다른 노래를 지정해 줄 정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