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원은 29일 목동 한화전에서 9번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2회말 1사 13루에 맞은 첫 타석에서부터 상대 선발 이태양을 상대로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상쾌한 출발을 했다. 5-0으로 앞선 2회말 2사 2·3루에선 두 번째 타석에서도 이태양을 공략해 좌전 안타를 뽑아내며 2타점을 추가했다. 9-1로 앞서고 있던 4회말 2사 1·2루에는 바뀐 투수 정재원에게 1타점 적시타를 추가했다. 14-3으로 크게 앞선 7회말 1사 3루에서는 2루수 땅볼에 그쳤지만, 그 사이 3루주자 문우람이 홈을 밟아 또다시 타점을 올렸다.
박동원은 이날 경기에서만 6타수 3안타 5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33경기에서 타율 0.196, 6타점에 그치고 있던 박동원이 '시즌 타점'에 버금하는 맹타를 휘두른 것이다. 경기 후 염경엽 넥센 감독은 "이런 경기를 계기로 더욱 자신감을 얻을 것이라고 본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