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은 31일 급성 림프성 백혈병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천안 천성고 1학년 임민순 군에게 사랑의 스파이크 모금 성금을 전달했다. 임민순 군은 2년 전까지 학교 축구 동아리 활동을 할 만큼 건강을 유지했다. 하지만 급성 림프성 백혈병 진단을 받아 지금은 항암치료를 받으며, 골수 이식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이다. 비록 몸은 아프지만, 학업에 대한 열의는 강하다. 임 군은 동영상을 이용한 온라인 과정을 통해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
소식을 접한 현대캐피탈은 임민순 군을 돕기 위해 작년 시즌 동안 진행한 연고지 돕기 프로그램 '러브 천안(천안을 사랑하자)' 중 하나인 '사랑의 스파이크 모금'을 진행했다. '따뜻한 겨울나기 떡구이' 코너 수익금과 함께 홈경기장을 찾는 팬들과 선수들이 합심해 캠페인을 열었다. 이날 사랑의 스파이크 모금액 전달은 현대캐피탈 배구단 김호철 감독과 최태웅, 문성민 선수가 임 군 집을 찾아 모금액 약 510만원을 전달했다.
김호철 감독은 "힘든 병을 앓고 있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멀리서 계속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최태웅도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해 멋진 축구선수로 활동하는 모습을 보고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