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더위가 지속되고 있는 요즘, 가만히 있어도 피지와 땀이 샘솟아 메이크업은 번지고 두피까지 눅눅해져 좀처럼 상쾌한 피부 컨디션을 유지하기 어렵다. 번들거리는 피부와 블랙헤드, 기름지고 축 처진 모발은 자칫 깔끔하지 못한 인상까지 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동남아처럼 한차례 소나기가 쏟아지고 나면 여지없이 부스스해지는 머릿결과 끈적임이 극대화된 피부 또한 여름철 여성들의 외모를 흐트러트리는 요소 중 하나다.
CNP차앤박화장품 피부연구소 박준우 수석연구원은 “여름철 피지로 인해 넓어진 모공과 푸석함이 신경 쓰인다면 수분 밸런스를 염두 한 보습케어와 피지관리에 힘써야 한층 건강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며 “또한 보디피부와 두피에 분비되는 피지와 땀 역시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하게 되면 퀴퀴한 냄새를 유발하고 두피 트러블까지 발생 시킬 수 있으므로 꼼꼼한 관리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최근 다양한 뷰티 브랜드에서 이 같은 여름철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아이디어 제품들을 속속 선보이며 여성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 겉은 번들 속은 바짝! 여름철 피부, 유·수분 한방에 잡아야
기온이 높아질수록 분비량이 늘어나는 피지는 모공을 넓히는 것은 물론, 메이크업 잔여물과 뒤섞이면 피부 트러블을 유발하기도 한다. 하지만 표면만 번들거릴 뿐 실상 그 안은 건조한 상태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여름철 피부 건강을 지키고 싶다면 피부 속 부족해진 수분은 보충하고 표면의 과다하게 분비된 유분을 컨트롤 하는 것이 포인트다.
CNP차앤박화장품이 최근 리뉴얼해 선보인 ‘듀얼밸런스 워터락 T/U 세럼’ (60ml/ 39,000원)은 번들거림은 케어하고 보습력은 유지시켜주는 제품. 과도한 유분을 흡착해주는 동백꽃 추출물과 말굽잔나비 버섯 추출물이 코와 이마 등 T존의 과잉 피지를 조절해준다. 한편 수분이 부족하기 쉬운 턱 주변 의 U존은 CNP 모이스트 펌프 성분으로 오랫동안 촉촉하게 가꿔준다. 이 밖에도 석류추출물, 베타- 글루칸 성분 등도 들어있어 피부를 편안한 상태로 유지 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아벤느의 ‘플루이드 이드라땅 마띠피앙(500ml/42,000원)’은 민감성 지성 피부를 위한 피지 조절 및 수분 공급 효과가 뛰어난 에멀젼이다. 피지 흡수 소구체 성분이 번들거림 없는 깔끔한 피부로 가꾸어주며, 사용 즉시 피부에 스며드는 뛰어난 흡수성으로 여름에 사용하기에 좋다. 또한 진정 효과가 뛰어난 아벤느 온천수를 68% 함유하여 피부에 진정 효과 및 수분을 공급해준다.
케이트 서머빌의 ‘클래리파잉 토너 (120ml/51,000원)’는 지복합성 및 트러블 피부에 유수분 밸런스를 되찾아 안색을 개선시키는 제품이다. 콩류, 곡류에서 추출한 항산화성분의 피틱애씨드와 알로에 성분이 여름 철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인해 번들거리고 붉어진 피부를 진정시켜주며, 땀 등의 노폐물로 축적된 각질을 부드럽게 잠재워준다. 알코올을 함유하고 있지 않아 지복합성 피부에 부담 없이 작용한다.
■ 쉽게 기름 지는 두피, 부스스해지는 머릿결- 샴푸부터 신경 쓰세요
여름철 두피와 모발을 뜨거운 태양열과 습기로 인해 이중고에 시달린다. 두피에서 배출된 땀과 피지로 인해 모발이 기름지게 되는 것은 물론 이러한 노폐물이 모공을 막으면 두피에 염증까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요즘처럼 더위와 비가 번갈아 오게 되면 모발 속 밸런스가 깨져 힘없이 축 처지고 부스스해진다. 이때는 빠져나간 수분과 영양을 채워 줄 수 있는 트리트먼트 사용이 필요하다.
여름, 오전이 지나지 않았는데도 냄새가 나고 쉽게 떡지는 머리가 고민이라면 피지를 조절하는 샴푸를 이용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 CNP차앤박화장품의 ‘CNP 더마-스칼프 샴푸’ (250g/23,000원)는 피지분비의 균형을 잡아주고 비듬과 가려움증을 완화시켜주는 징크피리치온과 피록톤올아민 성분이 함유됐다. 또한 묵은 각질을 말끔히 제거하는 성분이 딥 클렌징 효과를 두피에 전달, 모공이 막히지 않도록 해 건강한 모발이 나올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유분과 습기로 인해 힘 없이 처지고 달라붙는 모발을 위해서는 아베다의 ‘볼류마이징 토닉’ (100ml/29,000원)와 같이 볼륨을 살리는 헤어 제품을 이용해보는 것도 좋다. 가는 모발에 끈적임이나 모발의 끊어짐 없이 볼륨 있는 스타일링을 만들어 주는 스프레이로 뛰어난 컨디셔닝 효과도 전달, 모발을 정돈해 주고 엉킴도 방지해 준다.
츠바키의 ‘샤이닝 헤어 마스크’(180g/17,000원)는 빛나고 건강한 머릿결을 연출해 주는 집중 샤이닝 헤어 마스크 제품이다. 동백잎에서 추출한 고보습 성분 ’츠바키 오일’이 보습효과를 전달해 촉촉하고 광택감 있는 건강한 모발로 가꿔준다. 특히, ‘모발 데미지 홀 보수’ 신기술로 손상된 모발 내부의 빈 공간을 탄탄하게 채워 주기 때문에, 모발 속에서부터 빛을 반사 시킨 듯한 윤기를 연출할 수 있다. 일상 자외선으로부터 모발을 보호하는 UV 프로텍트 성분으로 손상을 예방하는 것 또한 특징이다.
■ 냄새는 물론 찝찝한 기분까지 걱정 끝! 향기롭게 여름 나는 보디케어 법
땀이 많이 나는 부위인 겨드랑이와 목덜미, 발바닥 등에서 자칫 좋지 못한 체취까지 풍기게 되면 여름철 불쾌지수는 한껏 증폭된다.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 향수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땀냄새와 섞이면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어 주의 해야 한다. 땀 억제 및 탈취 효과가 있는 데오도란트 역시 땀을 흘린 후 사용하면 효과가 반감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땀을 닦아낸 뒤 사용해야 쾌적한 기분을 유지할 수 있다.
아리따움의 ‘데오 미스트’(100ml/ 7,000원)는 겨드랑이의 땀, 냄새, 피부톤 등 3가지 고민을 한번에 해결해 주는 아이템이다. 피부 컨디셔닝제, 탈취제로 소취제가 함유돼 체취는 완화해주고, 은은한 향취는 더해준다. 또한 피지를 흡착해주는 파우더성분을 함유, 보송보송함을 오래 유지시켜준다. 이 밖에도 색소 침착방지를 해 거뭇한 겨드랑이 피부톤을 밝게 케어해줘 자신 있게 민 소매를 소화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이솝의 ‘데오도란트’(50ml/41,000원)’는 냄새의 주 원인인 코리네 박테리아를 중화시키는 아연 리시놀리트를 함유한 것이 특징. 뿌리는 즉시 불쾌한 냄새를 잡아주며 레몬글라스, 클로브, 베티버 뿌리 등 소독 및 항균 기능을 지닌 총 11가지의 식물성 에센셜 오일을 함유해 땀이 나는 부위를 보다 청결하게 유지시켜준다. 손에 들어오는 작은 사이즈의 무 알루미늄 용기로 휴대가 간편하여 불쾌한 냄새를 수시로 케어할 수 있으며, 스프레이 타입으로 바르는 번거로움까지 덜어준다.
발 전용 데오도란트 제품도 있다. 나인풋의 ‘나인풋 데오도란트 스프레이(150ml/12,000원)’는 상쾌한 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여름철 필수 아이템이다. 시원한 쿨링 성분이 땀은 물론 불쾌한 냄새까지 효과적으로 관리하며, 천연 에센셜 오일 성분으로 발과 다리에 릴랙싱 효과를 줘 기분까지 상쾌하게 만들어준다. 또한 파우더 성분이 묻어나지 않는 프레쉬 타입으로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