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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빠진 스마트폰, 전기 밥통이 살려낸다고?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전기전문연구기관 한국전기연구원(KERI,원장 김호용)은 최근 여름 휴가철을 맞아 국민들이 효율적으로 배터리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각종 배터리 사용에 관한 유의사항을 Q&A 구성해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공개했다. 주요 내용을 뉴시스가 정리했다.
◇ 휴가철 물놀이를 즐기다 바닷가에 휴대전화를 빠뜨리는 난감한 상황을 겪을 때가 있다. 이럴 때 혹시 대처 방법이 있다면?
-우선 침수된 휴대폰의 전원을 절대 켜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휴대폰에서 수분을 제거해야 하므로 우선 배터리와 유심칩, 메모리칩 등을 분리한다. 그리고 가까운 수리점을 가능한 빨리 찾아야 한다.
다만 수리점을 찾기 힘든 상황일 경우 분리한 휴대본체와 배터리를 깨끗한 물에 헹군 후 배터리는 상온에 말려주고 휴대전화 본체는 밥통에 신문지를 깔고 보온 상태로 2시간~5시간 정도 말려준다. 이때 전원 작동은 물론 통화도 가능해짐을 알 수 있다.
만일 주변에 밥솥이 없는 경우 자동차를 활용하면 된다. 여름철 자동차안은 80도 정도까지 올라가므로 자동차 안에 분리된 휴대전화를 넣어 놓으면 건조시간을 줄일 수 있다.
다만 침수시간이 길거나 이물질이 들어갔을 경우에는 휴대전화 본체가 손상됐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신속히 서비스센터를 방문해야 하며 물놀이 장소에선 가급적 방수 스파트폰을 사용하거나 방수팩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 휴대전화 충전시 초록색 불이 들어오는 즉시 코드를 뽑는 것이 좋은가?
-그렇지 않다. 휴대전화는 100% 충전됐다고 표시해도 계속 두면 더 충전이 된다. 충전율은 전압을 재어 표시하는데 배터리 안에 무수히 많은 모든 리튬이온이 있기 때문에 다 연결할 수 없다.
따라서 특정 지점에 4.2V가 되면 충전이 다 됐다고 초록색 불빛이 들어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초록색 불이 들어와 배터리를 빼놓았다가 사용 안 하고 다시 꽂으면 초록색 불이 아닌 빨간불이 들어온다. 쉽게 말해 초록색 불이 막 들어왔을 때는 실질적으로는 60% 가량의 충전상태로 이해할 수 있다. 배터리 내부 리튬이온의 농도 편차가 심해 전압이 충분히 확산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 코드를 꼽은 채 노트북을 쓰면 배터리 수명이 빨리 닳는다고 하던데 사실인가?
-사실이 아니다. 노트북에 전원을 꽂는다는 것은 외부에서 전기량을 받아들이는 과정이다. 이 전기량이 100이라고 가정할 때, 사용하면서 충전할 경우 일부 70은 충전기로 가고 나머지는 디스플레이를 작동하는 데 쓰는 것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충전 속도가 느려질 뿐이지 배터리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 또한 외부 파워를 꽂아서 쓰면 배터리는 소위 ‘놀고 있는 상태’가 된다. 이는 배터리에게 휴식을 주는 것이므로 더 좋다. 노트북뿐만 아니라 리튬이온전지를 사용하는 기기 모두 이러한 원리를 가지고 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