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게릭병 환자를 돕기 위한 자선 캠페인 ‘아이스버킷 챌린지’가 국내외에서 선풍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야구 선수들이 속속 동참하고 있다. 22일 잠실야구장에서는 LG-KIA전에 앞서 양 팀 선수들이 얼음물 샤워로 맞짱을 떠 다시 고개를 든 늦더위를 쫓아냈다.
LG는 이병규, 박용택, 봉중근, 손주인 네 명이 한꺼번에 '셀프 버킷 챌린지'를 시도해 신선한 도전으로 차별화했다. 이에 KIA는 이범호가 '순수얼음'만으로 폭포수 경험을 하며 맞섰다. 경기 전 행사로 정착한 야구장에서의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팬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챌린지 후보들 역시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고 있다.
이병규(9번)는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박도훈 르노삼성 부사장, 조윤성 스킨푸드 부사장을 지목했고 박용택은 구본능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김병철 고려대학교 총장, 민인기 휘문의숙 이사장에게 바통을 넘겼다.봉중근은 이상훈 고양 원더스 투수코치, 차명석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프로골퍼 안신애를, 손주인은 삼성 투수인 장원삼을 비롯해 정샘물 메이크업 아티스트, 김경진 프로간장게장 대표를 각각 지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