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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트로지®’, 미국이어 캐나다 1위업체까지 전 세계 수출길 오른다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한 갱년기 증상 개선 헬스케어 신소재 에스트로지®(백수오 등 복합추출물)의 본격적인 캐나다 시장 수출길이 열렸다.
캐나다 건강기능식품 1위 업체로 시장점유율 40%를 차지하고 있는 내츄럴팩터스(Natural Factors)는 최근 캐나다 식약청(Health Canada)으로부터 에스트로지®를 주원료로 한 제품의 NPN(Natural Product Number) 허가를 받았다. 이번 NPN허가는 헬스케어 소재에 대한 허가 외에 제품에 대한 별도 허가를 받아야 판매가 가능한 캐나다 의약법에 따른 것으로, 캐나다 내 에스트로지® 제품의 본격적인 판매 확대가 예상된다.
내츄럴팩터스는 올해 안에 에스트로지®를 사용한 제품을 출시하고 5,200여개의 매장을 통해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캐나다 식약청은 건강기능식품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의약품만큼 까다롭게 심사하기로 유명하다. 캐나다 시장에서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한 에스트로지® 원료 사용 제품이 순조롭게 판매 허가를 받은 것은 기능성과 안전성 등을 충분히 인정받았기 때문으로 평가된다.
한편 에스트로지®는 지난 2011년 7월 캐나다 식약청으로부터 12가지 갱년기 증상 중 질건조, 관절통/근육통, 안면홍조, 불면증, 신경질, 우울증, 어지럼증, 손발저림, 피로감, 피부 간지러움 등 무려10가지 증상을 개선시키는 효능을 인정받아 NPN 허가를 받은 바 있다.
내츄럴엔도텍 관계자는 “에스트로지®는 국내와 해외에서 여러 차례 실시한 임상시험을 통해 부작용이 없는 것이 확인되어 안전성과 효과성이 입증된 헬스케어 신소재다”며 “호르몬 대체 요법(HRT)의 부작용을 염려하는 전세계 여성들 사이에서 갱년기 증상 개선 소재로 에스트로지®가 각광을 받기 시작한 것에 발맞춰 적극적인 세계 시장 공략으로 글로벌 인지도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트로지®는 헬스케어 신소재 연구 개발 전문 바이오 기업 ㈜내츄럴엔도텍(www.naturalendo.com)이 토종 약초인 백수오, 속단, 당귀를 과학적인 비율로 배합해 만든 갱년기 증상 개선 신소재로, 국내에는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로 널리 알려져있다. 에스트로지®는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 유사 효과가 입증되어 2010년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았으며, 2010년 10월 미국 식품의약품안전국(FDA) 건강기능신소재(NDI) 허가를 받았다.
지난달 세계 1·2위 약국체인 월그린(Walgreens)과 CVS에서는 에스트로지®를 사용한 자체 브랜드(PB) 제품을 출시했다. 총 1만 5000여 매장 및 온라인 판매망을 확보하고 미국 전역에서 판매를 시작했으며, 진출 2주만에 재고의 40%가 소진되는 이례적인 성과를 거뒀다.
또 9월부터 미국 3대 대형 약국체인인 라이트 에이드(Rite Aid), 세계 1위 유통업체 월마트(Walmart), 미국내 2위 소매업체 타깃(Target)을 비롯 샘스 클럽(Sam's Club) 등 대형 유통업체에 원료납품이 예정돼 있다.
북미지역 외에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 태국, 파키스탄에서도 이미 당국허가를 받아 제품이 판매 중이다. 유럽의 경우 다국적 제약사와 손잡고 EU 허가의 막바지 단계를 거치는 중이며, 일본도 후생성에 식품 원료 등록이 진행 중이다. 특히 중국은 정부 인허가를 추진 중으로 빠르면 2016년부터 본격적인 제품 출시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아정 기자 poroly@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