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면서 인간이 아닌 불사신을 그린 만화 '아인'(학산문화사 간) 첫권이 국내에 출간됐다. 독특한 설정에 박진감 넘치는 전개가 돋보이는 작품이어서 초반 기세로는 '진격의 거인'을 연상시킨다. 일본에서 4권까지 누계 230만 부를 돌파한 흥행작이다.
미우라 츠이나(원작)·사쿠라이 가몬(그림)이 합작한 이 작품에서 주인공 나가이는 하교길에 교통사고를 당해 즉사하지만 곧 되살아난다. 불사신, 즉 아인이란 사실이 알려진 그에게 거액의 상금이 걸리고, 나가이의 도피가 시작된다. 뱀파이어·좀비와는 다른 존재 아인의 존재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아인 집단과 나가이의 만남이 어떤 결과를 불러올까. 아인을 사냥하는 일반인들과 생존을 추구하는 아인의 투쟁 속에 인간의 잔인한 본성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각권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