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이 제국을 건설하는 상상을 그린 판타지 소설 '이순신의 제국'(전 2권·스타북스 간)이 출간됐다.
3년 전 소설 '이순신의 반역'을 펴낸 작가 유광남의 신작이다. 전작은 이순신이 항명죄로 감금됐던 1597년 정유년의 34일간 기록이었다면 이번 작품은 백의종군의 신분으로 풀려난 직후부터 이순신의 파격적 쿠데타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실제 역사 속에서 이순신은 민중을 위한 진정한 영웅이 되지 못했다는 것이 작가의 관점이다.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일본과 명나라를 상대로 한 삼국전쟁을 주로 다루며, 조선 내 역성혁명의 과정을 구체적으로 풀어나간다. 명나라의 만력제와 일본의 도요토미 히데요시, 후금의 누루하치 등을 상대로 이순신의 제국이 어떻게 전진할 수 있을까. 역사 판타지의 상상력은 한계가 없다. 각권 1만 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