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자체 최고 시청률 또 넘은 '비정상회담', 이번에도 '통'했다
이번에도 통했다.
지난 8일 추석특집으로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은 자체 최고인 시청률 6%(닐슨 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광고제외 기준)을 기록하며 비지상파 프로그램 중 압도적 1위에 올랐다. 지상파 프로그램으로 범위를 넓히더라도 만만치 않은 경쟁력을 보여줬다. 같은 날 전파를 탄 MBC '헬로 이방인'이 7.4%(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 SBS '주먹 쥐고 소림사'가 5.7%에 머문 것을 감안하면 '비정상회담'의 선전이 더욱 눈에 띈다.
조짐은 보였다. 7월 7일 첫 방송에서 1.8%의 시청률로 시작했던 '비정상회담'은 회를 거듭할수록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그 결과 2회 2.4%·3회 3.3%·5회 4%·6회 4.4%·7회 5.3%·10회 6%까지 오르며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이날 방송은 추석 특집으로 진행돼 시청률 상승효과를 제대로 봤다.
11명의 외국인 패널들은 각국의 명절을 소개하며 입담을 과시했다. 터키 대표 에네스는 라마단을 소개했고, 중국 대표 장위안은 "중국에서는 명절 때 3일이나 걸려 고향에 간다"며 꼭 명절에 고향에 내려가야 되는지에 대해 즉석 안건을 제시했다. 이밖에도 11명의 외국인 패널이 오랫동안 준비해온 장기자랑과 퀴즈 대회, 팔씨름 대결을 펼쳐졌다. 캐나다 대표 기욤과 성시경이 맞붙은 팔씨름 결승에서는 성시경이 최강자에 올랐으며, 장기자랑에서는 줄리안(벨기에)·로빈(프랑스)·다니엘(호주)이 '경사났네'를 불러 우승을 차지했다.
6%의 시청률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따로 있다. 8일 방송에서 장위안은 "우리 프로그램 시청률이 10%를 넘었으면 좋겠다"고 소원을 빌었다. 성시경·유세윤·전현무 등 MC들은 장위안의 소원을 듣고 "동시간대 10%넘는 프로그램이 없다"고 설명했다. 장위안은 직후 "그럼 6%을 하겠다"고 소원을 정정했고, 이날 방송 시청률이 6%를 기록함에 따라 그 소원이 바로 이뤄졌다.
방송 후에는 호평이 이어졌다. '비정상회담' 홈페이지에는 "정말 유쾌했다. 폭소하며 봤다"(ID: emq****), "비정상회담을 전 세계 사람들이 볼 수 있게 오랫동안 방송해달라"(ID: yj****), "다른 나라 명절에 대해 알게 되어서 좋았다"(ID: ga****)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한편 '비정상회담'은 각국 비정상 대표들인 11명의 외국인 남성 패널이 출연해 한국 청춘들이 봉착한 현실적 문제를 토론하는 형식의 신개념 글로벌 토론 프로그램이다. 방송은 밤 11시다.
배중현 기자 bjh1025@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