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한화전을 앞둔 14일 대전구장은 일찌감치 티켓 1만3000장을 완판했다. 한화 관계자는 "이날 오전 11시30분께 모든 표가 다 팔렸다. 인터넷 예매 창구가 열리자마자 5분 만에 표가 동났다. 주말 2경기 연속 매진은 이번시즌 처음이다. 선수들은 물론 직원들도 표를 구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화는 지난 지난 13일 KIA에 패하며 아시안게임(AG) 휴식기까지 최하위를 이어가게 됐다. 하지만, 관중 수요는 연일 치솟고 있다. 한화의 2014시즌 누적 관객 수는 58경기에 43만6423명으로 2013년 대비 22% 증가했다. 누적 관객수 증가율은 9개 구단 중 2위에 해당한다. 경기당 평균 관중 수는 7525명이다. 이날 매진까기 총 8번이나 티켓을 모두 팔았다.
허구연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한화는 대전시민에게 깊게 감사해야 한다. 대전은 인근에 대학교가 많다. 또한, 세종시등이 생기면서 젊은층이 많은 지역이다. 대전구장이 리모델링도 했고, 이태양 등 어린 선수들이 선전하면서 주변 젊은층을 끌어 당기고 있다. 그만큼 야구 인기가 많아졌다는 뜻이다"고 말했다.
구단의 마케팅도 빛을 발하고 있다. 한화는 KBS에서 인기리 방영되고 있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14일 저녁부터 방송되는 이 프로그램은 선수단과 구단의 3일 동안을 밀착취재한 방식으로 구성됐다. 한편 한화는 대전구장을 방문하는 팬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해왔다. 이날 경기는 레전드데이로 진행됐다. 한화다이렉트존, 스카이박스, VIP커플석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송진우코치가 버블헤드 인형을 증정하는 시간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