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방송된 KBS 1TV '열린 음악회'에서는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은 레이디스코드의 고은비·권리세 마지막 무대가 그려졌다.
이날 레이디스코드는 '열린음악회' 출연 가수 중 가장 마지막에 등장했다. 이들의 무대가 공개되기 전 '열린음악회' 측은 '다음은 이 공연을 끝으로 지난 9월 3일 새벽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해 두 명의 소중한 동료를 떠나보낸 레이디스코드의 공연 실황입니다'라는 자막을 띄우며 생전 마지막 무대였음을 밝혔다.
하지만 방송은 앞서 예고한 내용과 달랐다. 최신곡 '키스 키스' 한 곡만 나왔다. 분명 방송 여부에 대해 조심스럽게 논의해 편집없이 내보내겠다는 당초 계획과 말이 달랐다. 이날 레이디스코드는 '예뻐예뻐'까지 불렀으나 해당분은 나오지 않았다.
이를 두고 '열린음악회' 시청자 게시판에는 '고인들을 두고 마케팅 한 것이냐' '낚였다'는 등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