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프리아스 ML 역대급 부진, 그리운 류현진
류현진(27·LA 다저스)의 대체 선발로 등판한 카를로스 프리아스(25)가 최악의 부진을 보였다. 프리아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단 2개의 아웃카운트를 잡은 동안 10피안타(1피홈런)를 허용하며 8실점으로 무너졌다. 선발투수가 1이닝을 막지 못하고 10안타를 맞는
프리아스는 선두타자 블랙몬과 후속 러틀리지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모어노에게 홈런을 맞고 3점을 내줬다. 이후 커다이어에게 워닝 트랙 앞에서 바운드 된 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2루타를 맞았고, 다시 디커슨에게 안타를 맞고 무사 1·3루 위기가 이어졌다. 디커슨의 도루 실패로 6번 타자 로사리오를 상대하면서야 첫 아웃 카운트를 잡았지만 다시 안타를 맞고 실점을 허용했다.
이어진 상황에서 이노아를 상대로도 안타를 맞으며 다시 주자가 모였고, 르메이유에게 투수 땅볼을 유도해 3루 주자를 잡아냈지만 후속 데 라 로사, 블랙몬, 러틀리지에 또다시 연속 3안타를 맞고 결국 구원 투수 스캇 엘버트로 교체됐다. 엘버트가 모어노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프리아스의 실점은 8점까지 늘어났다. 8득점은 콜로라도 팀 역사상 최다 득점 기록이었다.
이날 돈 매팅리 LA 다저스 감독은 프리아스 등판을 대비해 수비가 좋은 미구엘 로하스와 다윈 바니를 키스톤 콤비에 내세웠고, 선발 포수도 마이너리그에서 호흡을 맞춘 팀 페더러비치를 기용했다. 그러나 프리아스에게 지난 4일 워싱턴전에서 6이닝 3실점으로 호투한 모습은 어디에도 없었다. 전날(17일) 패배를 끊고 그레인키, 커쇼로 이어지는 막강 선발진의 연결고리가 돼 줘야할 자리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류현진의 빈자리가 더욱 크게 느껴지는 경기였다.
J베이스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