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지 않는 타이틀을 갖게 된 노처녀의 가족기를 담은 웹툰 ‘아랫집 시누이’(애니북스 간)가 단행본으로 출간됐다.
웹툰 작가 김진이 그린 이 작품의 주인공 ‘나이스진’은 졸지에 시누이가 된 상황이 어색하기만 하다. 그래서 자신에 대해서는 가차 없이 자학 개그를 날리면서도 오빠 부부를 다룰 때만큼은 관찰자로서의 거리감을 유지한다.
주인공 자신을 직접적으로 가리키는 제목인 ‘아랫집 시누이’는 발랄하고 정감 있는 어법으로 시누이의 입장을 전달한다. 오빠 부부와 한 집에 살면서 서로의 입장을 이해해나가는 모습이 독자에게 미소를 머금게 한다. 작가는 단행본에서 연재에 등장했던 가족들의 실물 사진을 공개해 궁금증을 해소해준다. 각권 1만 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