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커플이 나란히 프로선수로 활약하게 됐다. 데뷔 7년차 시즌을 앞둔 청주 KB 스타즈 포워드 강아정(25, 180cm)에 이어 중앙대 가드 이호현(22, 182cm)도 프로선수로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이호현은 1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7순위로 고양 오리온스에 선발됐다. 본래 부산 kt가 갖고 있던 지명권이지만, 두 팀간의 트레이드 조항에 따라 오리온스가 이호현을 손에 넣게 됐다. 이호현은 “더 빠른 순위에 가고 싶은 욕심이 있었던 건 사실이다. 그래도 희망하는 팀 중 하나였던 오리온스에서 불러주셔서 기분 좋았다”라고 지명된 소감을 전했다. 이호현은 곧바로 오리온스에 합류, 지난 18일 열린 카타르 대표팀과의 연습경기에 출전하는 등 팀에 적응하기 위해 땀을 쏟고 있다.
드래프트를 앞두고 긴장한 이는 이호현이 아닌 연인 강아정이었다. 이들은 1,000일이 넘는 기간 동안 교제를 이어오는 등 농구계의 소문난 ‘잉꼬커플’이다. 강아정은 KBS N 스포츠에서 방영된 <바스켓 w> 를 통해 연인에 대한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