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일초등학교에서 리듬체조를 하고 있는 김민 양은 "역사적인 역할을 맡아 영광"이라며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굴렁쇠 소년이 '이념의 벽을 넘어 화합하자'는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했던 것처럼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굴렁쇠 소녀도 평화를 전했다.
김민 양은 지난해와 올해 출전한 대부분의 대회에서 메달을 휩쓴 유망주다. 지난 1일 끝난 KBS배 전국리듬체조대회에서 후프와 볼에서 금메달을 땄고, 개인종합과 곤봉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인천 출신의 스포츠 유망주를 찾은 대회 조직위원회의 요청에 따라 굴렁쇠 소녀로 발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