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미국의 정보수집 폭로한 스노든, '바른생활상' 받는다
24일(현지시간)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무차별 개인정보 수집 실태를 폭로한 전 NSA 요원 에드워드 스노든이 대안 노벨상으로 불리는 '바른생활상(Right Livelihood Awards)' 명예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바른생활재단은 이날 "스노든이 기본적인 민주 절차와 헌법상 권리를 침해한 전례없는 규모의 국가 감시 실태를 폭로하는 용기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
재단은 이와 함께 스노든의 폭로를 처음 보도한 영국 가디언지의 편집장 앨런 러스브리저를 명예상 공동수상자로 선정했다.
본상 수상자로는 파키스탄의 인권운동가 아스마 자한기르, 아시아 인권위원회의 바실 페르난도, 미국의 환경운동가 빌 맥키번 등 3명을 선정됐다.
본상 수상자 3명은 총 150만 크로나(약 2억1752만원)의 상금을 나눠 갖게 된다. 명예상 수상자에 대한 상금은 없지만 재단 측은 스노든에게 법률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상식은 오는 12월1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지만 스노든의 참석 여부는 불분명하다. 올레 폰 윅스쿨 바른생활재단 이사장은 "스노든의 참석을 위해 그의 변호사와 스웨덴 정부와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바른생활상은 매년 스웨덴 외교부 기자회견장에서 발표됐지만 올해에는 "보안상 이유로 외부 행사를 허용할 수 없다"며 거절됐다.
바른생활상은 민주주의와 인권 보호를 위해 힘써온 사람이나 단체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1980년 기존 노벨상이 지나치게 권위주의적이고, 강대국의 입장과 정치적인 문제에 지나치게 영향을 받는다는 인식에서 제정됐다.
온라인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