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동안 헤어졌다 극적으로 상봉한 두 형제가 30분 만에 사라진 엄마를 찾기 위해 전국을 누비며 잃어버렸던 형제애를 찾아가게 되는 코미디 영화 '우리는 형제입니다'는 무려 5번째 재회를 한 조진웅-김성균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박수건달'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 '군도: 민란의 시대' 에 이어 '우리는 형제입니다'로 다시 한번 의기투합했다. 만났다 하면 흥행 대박 행진을 이어가던 두 사람이 이번에는 기막힌 형제로 호흡을 맞춘다. 전작에서 주로 카리스마 넘치는 센 역할들을 맡아왔던 두 배우가 본격적인 코믹 연기에 도전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진웅은 "호흡은 두 말 할 나위 없이 좋았고, 내가 동생이 없는데 아주 좋은 동생이 생겨서 좋다"며 친형제 이상의 우애를 과시했다. 김성균 또한 "평소에도 진웅이 형을 친형처럼 생각한다. 듬직하고 형에 대한 믿음이 있어서 많이 의지가 된다"고 밝혀 두 사람의 끈끈한 호흡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대한민국을 뒤흔든 줄기세포 조작 스캔들의 실체를 파헤치는 진실 추적극 '제보자'는 박해일과 임순례 감독이 2001년 '와이키키 브라더스'이후 14년 만에 재회해 눈길을 끌고 있다. '와이키키 브라더스'로 데뷔한 박해일은 시나리오를 읽지 않고 출연을 결정할 만큼 임순례 감독에게 깊은 신뢰를 가지고 있었고, 임순례 감독 또한 윤민철 역에 첫 번째로 떠올린 배우가 박해일일 정도로 배우를 향한 믿음을 보여줬다. 14년 전 혜성같이 등장한 신인 박해일을 발굴해낸 임순례 감독이 이번에는 박해일의 어떤 얼굴을 새롭게 보여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남들이 못 보는 찰나의 순간까지 보는 동체시력의 소유자 여장부(차태현)가 대한민국 CCTV 관제센터의 에이스가 되어, 화면 속 주인공들을 향해 펼치는 수상한 미션을 담은 '슬로우 비디오'는 '헬로우 고스트'로 300만 관객을 웃기고 울린 차태현-김영탁 감독이 다시 만난 작품이다. 지난 24일 MBC '라디오 스타'에 출연해 심상치 않은 입담을 과시하며 시청자들을 포복절도하게 한 두 흥행 콤비의 유쾌한 만남이 이번에는 얼마나 많은 관객들을 사로잡을지 기대가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