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규(28·부천시청)는 29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레슬링 74kg급 16강에서 몽골의 도리바안치그 곰보도리를 7-3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1피리어드에서만 6점을 득점하며 6-0으로 앞서나간 이상규는 2피리어드에서는 다소 주춤하며 3점을 내줬지만 초반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무난히 다음 라운드에 진입했다. 이상규는 8강전에서 중국의 장 총야오를 상대한다.
이승철(26·상무)도 대회 첫 경기에서 무난한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승철은 남자 자유형 61kg급 16강전에서 카타르에 고우두에시 후세인 아흐마드를 12-2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1피리어드에서 상대에게 한 점만을 내주며 8점을 따낸 이승철은 2피리어드 시작과 함께 4점을 더 보태며 테크니컬 폴승(10점차 이상 승리)를 해냈다. 후반에서도 상대에게 내준 점수는 1점에 불과했다. 2012 런던올림픽에 이어 대표팀의 터줏대감인 이승철은 금메달을 향해 순항했다. 이날(29일) 바로 이어지는 8강전에서 이란의 마수드를 상대한다. 86㎏급의 김관욱(24·광주남구청)도 일본의 마치모토 신야를 9-0으로 이기며 8강에 안착했다. 이미 8강에 진출해있는 125kg급 남종진까지 효자종목의 순항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