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태권도가 남자 63㎏급, 여자 62㎏·67㎏급에서 모두 4강 진출에 성공해 동메달 3개를 확보했다.
이대훈(용인대)은 2일 인천 강화고인돌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태권도 남자 63㎏급 8강전에서 일본의 하마다 야스히로를 13-1로 꺾고 아시안게임 2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이대훈은 1라운드에 발차기 2개를 성공시켜 2점을 얻었다. 2라운드에서도 3점 공격 등 총 6점을 보태 격차를 더욱 벌렸다. 3라운드에서도 잇달아 공격을 성공시켜 완승을 거뒀다.
이대훈은 2010 광저우대회에서도 이 체급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63㎏급이 없던 2012 런던올림픽에서는 58㎏급으로 체급을 낮춰 출전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올림픽 후 주체급인 63㎏급으로 복귀, 2013 세계선수권, 2014 월드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다빈(효정고)은 여자 62㎏급 8강전에서 카자흐스탄의 아셀 코일리베이를 11-2로 꺾었다. 1라운드에서 주먹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또 3점 공격을 성공시켜 4-1로 우위를 점했다. 2라운드에서 1점을 허용했지만 3라운드에서 7점을 보태 여유 있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원진(경남대)은 여자 67㎏급 8강전에서 요르단의 율리아나 푸아드 파우지 알 사데크를 2-0으로 눌렀다. 1라운드에서 발차기로 1점을 먼저 획득한 후 3라운드에서 3점 공격을 성공시켰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무효로 처리됐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고 1점을 더 보태 상대의 추격을 뿌리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