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인천AG] 카타르의 '외인부대', 그렇게 셌나?
한국은 얼마나 강력한 파워에 밀렸는가.
한국 남자 핸드볼의 아시안게임 2연패 도전이 '외인부대' 카타르에 막혀 무산됐다.
김태훈(51·충남체육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일 인천 선학핸드볼경기장에서 벌어진 카타르와의 2014 인천아시안게임 핸드볼 남자 결승에서 선전했지만 21-24로 석패했다. 2010광저우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아시안게임 정상을 노렸던 한국은 카타르의 '외인부대'에 무릎을 꿇었다. 카타르는 아시안게임에서 처츰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여자대표팀이 일본을 꺾고 금메달을 따면서 2002부산대회 이후 12년 만의 남녀 동반 금메달에 대한 기대가 부풀었지만 은메달에 그쳤다.
카타르는 오일머니로 남자 핸드볼의 금메달을 가져갔다. 카타르 남자 대표팀은 유럽에서 활약 중인 주요 선수들을 대거 귀화 영입해 전력을 끌어올린 아시아의 신흥 강호다.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도 정상을 차지했다.
스페인, 프랑스, 몬테네그로, 쿠바, 시리아, 튀니지 등 선수들의 출생지가 각양각생인 사실상의 연합팀이다. 쿠바 출신 라파엘 카포테, 프랑스 출신 로이네, 몬테네그로 출신 고란 스토야코비치 등이 주축이다. 스페인에서 귀화한 피봇 보르자 비달은 206㎝의 큰 신장을 자랑하는 기둥이다. 첫 금은 그렇게 오일(?) 덕을 톡톡히 봤다. 로이네가 6골을 몰아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앞서 열린 동메달결정전에서는 바레인이 이란을 28-25로 꺾었다.
AG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