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회식은 개회식과 달랐다. 국기를 들고 나오는 인물도 모두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감동을 준 스타들로 이뤄졌다. 개회식 때는 새누리당의 이자스민 의원과 현빈이 기수단에 포함돼 논란이 됐다.
16일 동안 45개국 9450명이 참가한 2014 인천아시안게임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4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는 성대한 폐회식이 열려 아시안게임의 끝을 알렸다. 시스타의 공연으로 흥겹게 문을 연 폐회식은 다문화 어린이로 구성된 레인보우 합창단의 공연으로 따뜻하게 시작했다. 7인의 국립무용단이 표현한 '아시아, 평화의 심정이 되어' 역시 한국의 멋을 표현해 호평을 받았다. 국기원 단원 100명이 절도 있는 태권도 시범으로 1부를 마무리했다.
2부의 시작도 의미가 있었다. 기수단의 구성부터 달랐다. 16일 동안 한국의 스포츠팬들을 감동시킨 이들이 국기를 들었다. 28년 만에 한국 축구에 금메달을 안긴 임창우와 태권도에서 2연패에 성공한 이대훈, 한국 리듬체조 역사상 처음으로 리듬체조 금메달을 목에 건 손연재가 기수로 나왔다. 특히 볼링에서 4관왕에 오른 이나영이 기수로 선정된 것이 눈에 띈다. 스타 플레이어는 아니지만 부상을 딛고 아시안게임 4관왕에 오른 것을 높게 평가한 것이다. 스포츠 정신에도 딱 맞는 선정이었다. 비록 금메달 리스트는 아니지만 감동의 마지막 레이스를 펼친 사이클의 조호성도 기수로 나와 감동을 더했다.
개회식 때는 1부 행사부터 한류스타가 나오며 눈총을 받았다. 하이라이트인 성화봉송 부분에서도 아시안게임에서는 처음으로 배우가 최종 점화자로 나와 논란이 됐다. 당시 최종 점화자는 이영애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