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신안 임자도에 '기가 아일랜드' 구축

KT는 7일 전라남도 신안군 임자도에서 사회공헌 프로젝트인 ‘기가 아일랜드’의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기가 아일랜드는 도서 지역에 KT의 기가인프라 기반 미래 융복합 솔루션을 적용해 지역 주민의 생활을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프로젝트로, 황창규 KT 회장이 지난 5월 기가토피아를 실현하겠다고 선언한 뒤 공개되는 첫 번째 결과물이다.

KT는 인터넷 이용률이 낮은 도서 지역 중 연내 기가인터넷 공급이 가능한 임자도를 ‘제1호 기가아일랜드’ 대상자로 선정했다.

KT는 약 5개월 동안 해당 지역에 필요한 ICT 솔루션들을 사전 분석하고, 교육·문화·에너지·의료·지역경제 등 5개 분야를 해당 지역에 필요한 솔루션으로 선정하고 적용했다.

KT는 청소년의 교육격차 해소와 ‘꿈, 끼, 인성’ 함양을 위한 양방향 온라인 멘토링 플랫폼, KT드림스쿨 멘토링 시스템을 이용해 임자도 학생들에게 화상멘토링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KT는 서울시 및 전남교육청과 협력해 18개국의 외국인 유학생 20명과 임자도 초등학생 20명을 대상으로 글로벌 멘토링을 맺고 언어지도 및 문화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또, 이준익·봉만대 영화감독이 임자도 학생들과 스마트폰 영화를 함께 찍어 올레 스마트폰 영화제에 작품을 출품하는 등 미래의 영화 감독 탄생을 도와 영화제에서 호응을 얻기도 했다.

문화적 격차 해소를 위해 임자도 주민복지센터 일부를 리모델링해 ‘기가사랑방’을 꾸몄다. 올레 기가 UHD tv와 화상회의 시스템을 구축해 주민들이 원격 문화강좌로 교육과 UHD 콘텐트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에너지 자립과 효율화 기술 적용을 위해 주민복지센터 옥상에 태양광 시스템과 실시간 모니터링 시설을 구축했다.

노인층이 많다는 현지 사정을 고려해 정기 검사가 쉬운 당뇨 검진 솔루션 요닥서비스를 도입했다. 소변으로 간단히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 요닥서비스는 병원을 자주 찾을 수 없는 도서 산간지역 주민들에게 적합한 서비스이다. KT는 신안군에 단말기 20대를 기부하고 보건소와 협력해 신안군 내 1만여 명의 노인들에게 서비스할 계획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농가 ICT 솔루션을 제공해 농가의 노동비용 절감 및 생산성 향상을 돕는다. 비닐하우스에 복합 환경제어 시스템을 적용해 온실 내·외부 환경 모니터링과 비닐하우스 제어를 통한 생장환경을 최적화할 수 있다. 신안군의 특산물이 유통될 수 있도록 T-커머스를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KT는 청학동과 대성동(민통선 내)을 비롯해 기가인프라와 ICT 솔루션이 필요한 지역을 추가적으로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

권오용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