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은 14일 마산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1실점 후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날 김경문 감독은 준플레이오프를 대비해 선발 투수들을 짧게씩 던지게 할 계획을 밝혔다. 에릭에 이어 웨버, 이재학까지 낸다고 했다.
에릭은 이로써 시즌 9승 도전 기회가 무산됐다. 에릭은 지난 6월17일 롯데전에서 시즌 8승(무패)째를 따낸 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그 사이 퀄리티 피칭도 하고, 승리 요건을 갖추고 내려가기도 했지만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다. 승수는 추가하지 못한 채 8승에 머물며 8연패를 당해 시즌 성적은 8승8패가 됐다.
결국 올 시즌 30경기(구원 1경기)에 나와 8승8패 평균자책점 4.01로 시즌을 마쳤다.
에릭은 지난해 신생팀 NC에서 평균자책점 3.63으로 호투했으나 타선 지원이 없어 4승 11패에 그쳤다. 그럼에도 재계약으로 기회를 다시 잡았고, 올해는 초반 8연승으로 잘 나갔으나 시즌 후반 지독한 불운에 시달렸다.
에릭은 올 시즌 29차례 선발에서 16번의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할 정도로 안정된 피칭을 했다. 그러나 최근 17경기에서 승리 인연이 없었다. 2년째 계속해서 승운이 없는 에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