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첫방송을 앞둔 JTBC '백인백곡-끝까지 간다'는 대형 세트 위에서 라이브 밴드의 연주로 진행되는 노래 대결 프로그램이다.
'도전천곡' '히든싱어' 등 유사한 형식의 기존 프로그램들이 가지고 있던 구성을 뛰어넘어 눈과 귀를 압도하는 화려한 무대를 선보일 것으로 예고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선곡단의 애창곡을 스타가 틀린 부분 없이 무사히 불러내면 세계여행상품권이 주어지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JTBC 간판 김형중 PD와 아나운서 출신 김성주 '트로트퀸' 장윤정이 MC로 나선다. 이들은 2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소문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서 각오를 다졌다.
이날 김형중 PD는 기존의 프로그램들과 비슷한 점에 대해 "우리는 우리만의 밴드사운드가 있다. 무려 100곡을 매주 연습해야해 불필요한 체력소모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밴드와 기계의 차이는 매우 크다. 기존 가수들도 그동안 느껴보지 못한 사운드라며 만족해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금껏 국내서 방송된 노래 예능은 주로 기계를 사용했다. '도전천곡' '퍼펙트싱어vs' 등 모두 기계를 써왔지만 '끝까지 간다'는 사람이 직접 연주하는 밴드 사운드로 색다른 재미를 줄 예정이다.
이어 "기존에 있던 세트와 카메라 워킹이 많이 다르다. 움직임이 달라 듣는 맛에 이어 보는 맛도 색다르게 다가오지 않을까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공감대가 있다. 스타와 선곡단이 애창곡에 얽힌 사연을 함께 이야기하며 공감대를 나누고 미션 성공을 위해 한 마음으로 끝까지 달려간다.
출산 후 '끝까지 간다'로 컴백한 장윤정은 "자신이 선곡하는 곡이 아니라 온국민이 좋아하는 곡 위주로 편곡돼 있다. '도전천곡'이 애창곡 위주라면 이 프로그램은 선곡이 복불복이다"고 말했다. 김성주도 "'히든싱어' 등과 비교되는데 우리는 엄밀히 따지면 '정글의 법칙'과 방송시간이 비슷하다. '정글의 법칙'이 라이벌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