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끝에 몰린 LG는 류제국의 어깨를 믿고 반격에 나선다. 넥센의 소사는 1차전 부진을 만회하고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을 태세다.
플레이오프 4차전, LG는 선발로 류제국을 예고했다. 넥센은 1차전 선발 등판한 소사다.
1승2패로 벼랑끝에 몰린 LG는 류제국이 에이스 피칭을 보여줘야 한다. 류제국은 플레이오프 들어 첫 출장이다. NC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류제국은 1,4차전에 선발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3.00(9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25일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한국 무대에서 첫 포스트시즌 승리까지 따냈다.
류제국은 올 시즌 넥센 상대로 3경기에 출장해 1승무패 평균자책점 4.00으로 나쁘지 않았다. 넥센 타자 중 서건창에게 10타수 5안타로 약했지만, 강정호는 9타수 1안타로 강했다. 박병호 상대로는 7타수 2안타, 홈런 1방을 허용했다.
소사는 1차전 명예회복의 기회다. 시즌 후반 좋은 페이스와 155㎞의 강속구를 기대했으나, 심판의 좁은 스트라이크존에 흔들리며 5회를 채우지 못했다. 4.1이닝 6피안타 5볼넷으로 3실점했다. 팀이 역전승했지만, 소사의 피칭은 아쉬웠다.
1차전에 이어 3일 쉬고 등판이다. 체력 회복이 관건이다. 염 감독은 20승 투수 밴헤켄 대신 소사를 1차전 선발로 낸 이유가 체력 회복에서 소사가 더 낫다고 판단했다. 소사는 27일 1차전에서 84개의 공을 던졌다. 평소 110~120개까지 가능한 소사가 조금 적게 던졌다. LG 타자들의 방망이보다는 체력과 제구력이 우선 과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