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의 조계현 수석코치, 김기태 감독, 최희섭 선수(사진 왼쪽부터)가 2일 인천공항에서 출국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취재=서지영 기자
KIA의 조계현 수석코치, 김기태 감독, 최희섭 선수(사진 왼쪽부터)가 2일 인천공항에서 출국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취재=서지영 기자
'기태 타이거즈'가 기지개를 폈다.
김기태(45) 신임 KIA 감독은 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팀의 마무리 캠프가 열리고 있는 일본 미야자키로 출국했다. 조계현(50) 신임 수석코치와 마무리 훈련을 자청한 최희섭(35)도 함께 출국해 캠프에 합류했다.
김기태 감독은 "마무리 캠프의 목표는 강한 타이거즈를 만드는 것이다. 프로에서는 변명이 통하지 않는다. 선수들도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지는 어느 정도 알고 있다. 여기에 '왜' 해야 하는지를 깨달아야 한다. 선수들이 야구에 예의를 다 하고 진정성 있게 야구를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코치 선임에 대해서는 "최근 김민호 LG 주루코치를 영입했다. 아직 구성 중에 있다"고 밝혔다.
조계현 수석코치는 "감독님이 야구만 신경 쓰시도록 편한 분위기를 만들겠다. 어느 방향으로 잡고 계신지 등 감독님의 목표를 잘 알고 있다"고 했다. 최희섭은 "참 죄송스럽다. 내가 봐도 너무 했다 싶다. 한두 번도 아니고…. (김기태 감독이 선임되지 않은) 일주일 전에는 나도 이렇게 될 줄 몰랐다. 과거는 과거다. 새 각오로 한 번 더 해보고 싶다"며 "몸무게가 15㎏정도 빠진 것 같다. 캠프에서는 기술훈련에 주력하겠다. 올 시즌 초까지 방망이를 잡았는데 이후 4~5개월 못 쳤다. 무릎 통증도 이제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