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이클잭슨 성추행으로 기소했던 검사, 암투병 사망
"개인적으로 잭슨에게 앙심을 품은 지나치게 열정적인 검사"
2일(현지시간) 세계적인 팝스타 고(故) 마이클 잭슨을 아동 성추행 피의자로 두 차례 법정에 세웠던 톰 스네든 전 연방검사가 73세의 나이로 타계했다.
스네든 전 검사와 30년 이상 함께 일했던 패트릭 맥킨리 전 산타바바라카운티 연방법원 보좌관은 이날 "스네든 전 검사가 지난 1일 숨을 거뒀다"며 이 같은 사실을 그의 아내로부터 들었다고 밝혔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
스네든 전 검사는 캘리포니아주 산타바바라에 위치한 산타바바라 코티지 병원에서 암으로 투병하다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993년 잭슨을 아동 성추행범으로 기소했으며, 12년이 지난 2005년에도 동일한 혐의로 그를 기소해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
첫 번째 기소에서는 소년의 부모가 잭슨과 수백만 달러의 합의를 하면서 증언을 취소해 혐의 없음으로 결론이 났고, 두 번째 기소에서는 증거 불충분 등을 이유로 무혐의가 선언됐다.
당시 잭슨을 변호했던 토마스 메서루 주니어 변호사는 스네든 검사를 "개인적으로 잭슨에게 앙심을 품은 지나치게 열정적인 검사"라고 폄하했지만, 스네든 전 검사는 끝까지 잭슨의 성추행 사실을 주장했다.
한편 스네든은 잭슨의 무혐의가 선고된 지 1년이 지난 2006년 현직에서 은퇴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