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의 어깨는 알려진 것처럼 4급 공익 판정을 받는 이유가 됐다. 발목 부상은 군대에서 다친 결과였다. 하지만 한 매체는 춘천 국군병원에 입원해 있는 상추에게 '꾀병 의혹'을 제기했다. 한 의무병의 멘트로 '부상도 없이, 하루에 물리치료를 3시간 받고 쉬고 있다'고 보도했다.
'안마방 사건'에 이어 상추를 재기 불능 상태로 만든 결정적 사건이었다. 하지만 상추의 상태는 보도와 달리 심각했다. 인대가 끊어지고, 연골이 찢어지고, 뼈 두개가 서로 깨지면서 어긋나 있었다. 발목만 네 군대를 열고 나사까지 박는 대수술이 진행됐다. 자칫 상태가 악화됐으면 평생 발목을 쓰지 못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었다. 상추 역시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뒷이야기가 너무 무서워서 수술이 하기 싫었다. 그래서 의사를 4명이나 만났는데 이구동성으로 상태가 심각하다고 했다. 그래서 두 가지 수술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상추의 상태를 가장 잘 아는 이는 수술을 집도하고 재활 치료를 돕는 초이스 병원 조성태 원장이다. 그는 "상추가 현재 재활에 전념하고 있으나 예전과 같은 몸 상태를 기대하기는 당분간 어려울 것 같다"고 전했다. 치료가 더딘 것은 초기 제대로 재활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는 "어깨는 수술 후에 회복이 많이 됐다. 하지만 발목은 그렇지 못하다"고 전했다. 인대 재건술과 연골 수술 골편 제거술 등 여러 가지 큰 수술을 받았지만 회복과 재활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부대로 복귀해 무리한 훈련을 소화하다가 상태가 다시 악화됐다는 것.
그는 "전역 후에도 한 달 정도 입원을 해 여러 가지 주사치료와 물리치료 및 재활운동을 병행했고 현재도 꾸준히 통원치료를 하며 물리치료와 재활 운동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