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故) 김자옥 발인식이 배우자 오승근 등 가족과 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동 가톨릭대학교 장례식장에서 치러졌다.
김자옥의 발인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김자옥과 동생 김태욱(54) 아나운서의 애틋한 우애가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김자옥은 지난 2005년 한 방송에 출연해 동생 김태욱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보며 "동생은 아버지랑 똑같다. 공부 시키려고 했는데, 자기가 아나운서를 하겠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 결국 저렇게 열심히 한다"고 밝혔다.
김자옥은 또 "부모님이 안 계시니까 (동생 김태욱 아나운서가) 누나를 의지하는데 내가 도움을 못 줘서 미안하다"며 "나이가 들어가면서 김태욱 아나운서는 아버지, 나는 엄마와 비슷해진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서는 "걔(김태욱 아나운서)는 내 아들 같다"라고 말했다. 당시 김자옥은 "김태욱 아나운서가 7형제 중 가장 막내다. 하얀 머리 때문에 얼핏 오빠 같지만 나하고는 9살 차이고, 아직도 내 눈엔 물가에 내놓은 어린아이 같다"고 전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故 김자옥씨가 김태욱 아나운서를 많이 아끼셨나보다" "故 김자옥,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故 김자옥씨가 김태욱 아나운서 많이 사랑하셨네" 등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자옥은 1970년 MBC 2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드라마 '수선화'를 통해 톱스타반열에 올랐으며 1983년 가수 최백호와 이혼한 뒤 가수 오승근과 재혼했다. 1996년 가수 태진아의 권유를 받고 가수로 데뷔해 '공주는 외로워'로 인기를 끌었다. 최근에는 tvN 예능 '꽃보다 누나'와 SBS 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 등에 출연하며 활동을 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