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20일 2군을 이끌 수장으로 황병일 전 두산 2군 감독을 영입했다. 또한 1군 타격코치에 이시미네 카즈히코 전 고양 원더스 타격코치, 2군 작전코치에 김인호 전 LG 코치, 그리고 권태윤 수석트레이너를 맞았다.
황병일 감독은 현역과 지도자 생활을 풍부하게 경험했다. 경북고와 건국대를 졸업한 뒤 1983년 삼성을 거쳐 빙그레에서 내야수로 활약했다. 1991년 선수생활 마감한 후 빙그레-한화, LG, SK, KIA, 삼성, 두산 등에서 23년간 타격과 수석코치를 역임했다. 이번시즌 부터는 두산의 2군 감독을 맡았다. 조범현 kt 감독과는 SK에서 타격코치, KIA에서 타격, 수석코치로 함께 하며 인연을 쌓았다.
이시미네 1군 타격코치는 1979년 한큐 브레이브스에 입단 후 오릭스, 한신에서 선수생활을 했다. 1990년 타점왕, 시즌 베스트9을 3회(86·87·90년) 수상했다.코치로서는 주니치, DeNA, 오릭스에서 타격지도를 전담했으며 2013년부터 고양 원더스 타격코치를 지냈다.
김인호 2군 작전코치는 1989년 롯데 신인 2차 1순위에 입단 후 태평양, 현대에서 선수생활을 했다. 은퇴 후 현대 수비 주루 코치를 시작으로 히어로즈 2군 매니저, LG 작전 수비 코치로 활동했다.
권태윤 수석트레이너는 25년의 트레이너 경력을 가지고 있다. 현재 대한선수트레이너협회 이사 및 서울대학교 베이스볼 아카데미 트레이닝론 강사로 재직 중이다. 손민한, 서건창 등 많은 유명 선수들의 재활관리를 했으며 1990년부터 2005년까지 LG 야구단에서 근무한 바 있다. 권 트레이너는 "신생구단의 재활관리 선진화를 위해 현장에 복귀하게 됐다"고 말했다.
kt는 "황병일 2군 감독은 경력 25년의 베테랑 지도자로서 선수 발굴 및 육성이 탁월하며, 젊은 선수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전수하고 우수한 경기력을 갖추게 하는데 주축이 될 것"이라고 영입 배경을 밝혔다.
이시미네 코치와 권태윤 수석트레이너는 계약이 마무리되는 대로 제주 전지훈련에 합류하며, 황병일 2군 감독과 김인호 코치는 내년 1월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