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영스타 쑨양(23)이 올 5월 금지약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3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 전망이다.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반도핑기구(CHINADA)는 "쑨양이 지난 5월 도핑 검사에 걸려 3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쑨양은 5월 중순 중국수영선수권대회 기간 실시한 도핑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쑨양은 당시 "치료 목적으로 약을 썼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쑨양은 신화통신과 인터뷰에서도 "많은 도핑테스트를 받아왔지만 한 번도 금지약물을 복용한 적이 없었다. 많이 놀랐다"며 "앞으로 더 조심하겠다. 내 수영 인생 동안 소중히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쑨양은 이로 인해 3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징계는 인천아시안게임 개막 한 달 여 전인 8월 16일 풀렸다. 일단 쑨양의 아시안게임에 출전에 절차상 문제는 없다. 하지만 당시 도핑테스트 결과가 즉시 발표되지 않은 점과 징계 수위가 적정했는지는 의문이다. 일부에서는 쑨양의 이사안게임 출전을 위해 솜방망이 징계가 내려졌다는 의혹도 일고 있다.
쑨양은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자유형 400m와 1500m, 계영 400m 우승으로 3관왕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