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도 칸타빌레' 심은경이 놀라운 피아노 연주 실력을 과시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지난 11월 24일 밤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극본 박필주 신재원, 연출 한상우 이정미) 13회에서는 설내일(심은경 분)의 콩쿠르 데뷔 무대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설내일은 무사히 1차 예선을 합격하고, 본격적으로 2차 예선 준비에 나섰다. 내일이 선택한 곡은 어린 시절 그녀에게 아픔을 안긴 쇼팽의 에튀드였다.
당시 설내일은 최고난이도 곡이라고 정평난 쇼팽의 에튀드는 완벽히 연주하며 천재성을 드러냈지만, 강압적인 레슨에 마음의 상처를 입고 말았다.
설내일은 연주를 하는 내내 휘몰아치는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며, 결국 콩쿠르 무대에서 지나치게 빠른 연주로 심사위원들을 당황시키며 스토리는 긴장감 있게 흘렀다. 심사위원들은 매력적인 연주지만 규칙을 어길 수는 없어서 내일에게 불합격을 주는 쪽으로 상의했다.
이 때, 윤이송(이영란 분)은 내일의 손을 들어 주었다. 이윤후(박보검 분)의 부탁으로 1차 예선 때부터 내일의 연주를 들었던 윤이송은 내일의 연주를 계속해서 듣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가까스로 2차 예선까지 통과한 내일은 곧바로 리스트의 라캄파넬라를 선곡해 본선 연습에 돌입했다. 내일은 1등에게 주어지는 유학의 기회를 잡기 위해 콩쿠르 출전을 선택했으나 어느 순간 잠재돼 있던 천재성을 드러내 지쳐 쓰러질 때까지 연주를 멈추지 않는 열정을 보이며 도강재(이병준 분)를 놀라게 만들었다.
이날 극을 가득 채운 설내일의 피아노 선율은 듣는 재미까지 제대로 충족시키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심은경은 하이든 소나타 C장조, 쇼팽 에튀드 오퍼스 25의 11번, 리스트의 라캄파넬라 등 곡의 특징을 제대로 살리는 연주는 물론 설내일의 깊은 감정과 놀라운 천재성을 온 몸으로 표현해내 시선을 사로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