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측 관계자는 26일 "새해 개편을 맞아, 4년 동안 진행해온 이한철 씨와 아쉽게 작별하게 됐다. 마지막 녹화는 11월 27일 진행되며 시청자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눌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한철의 올댓뮤직'은 2010년 12월, 첫 녹화가 시작됐다. 공중파에서 쉽게 만날 수 없었던 인디 및 비주류 뮤지션들을 초대했고 질좋은 라이브 음악을 꾸준히 들려줬다.
이 방송에서 무려 400여 팀의 비주류 뮤지션들이 소개되기도 했다. 춘천 KBS에서 첫 방송돼 전국방송으로 승격된 유일한 프로그램일 정도로 퀄리티가 높았다. 유재하 특집으로는 ‘이 달의 좋은 프로그램’을 수상하기도 했다.
마지막 녹화를 앞둔 이한철은 "이름을 걸고 시작한 첫 프로그램이라 애착이 컸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뮤지션들과 함께 했던 시간이어서 행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갖고 의미 있는 행보를 보이는 뮤지션들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어서 더욱 더 특별했으며 앞으로 '올댓뮤직' 진행자로선 만날 수 없겠지만 뮤지션으로 꾸준하고 좋은 활동을 이어 가겠다"고 전해왔다.
이한철은 MBC '대학가요제' 대상을 수상하며 가요계에 데뷔한 싱어송라이터다. 록밴드 불독맨션의 리더로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최근엔 드라마 카메오 출연과 광고 출연 등으로 다양한 활동을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