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드라마 관계자는 27일 일간스포츠에 "고성희는 내년 1월 방송될 KBS 2TV 금요극 '스파이'(가제) 출연을 긍정적으로 논의 중이다"고 밝혔다.
극중 김재중(선우) 여자친구 윤진을 맡는다. 막 사회에 나와 중국 전문 여행사에서 일하기 시작한 신출내기회사원. 중문어학원을 열심히 다니긴 하는데 중국어를 잘하진 못하며 지하철에서 중국 고객과 통화 도중 말을 더듬자 옆에서 이를 본 김재중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벗어나며 인연이 돼 사귀게 된다. 이후 사랑인가 가족인가를 택해야하는 인물.
'스파이'는 전직 북한 간첩이자 지금은 평범한 가정주부에게 청천벽력 같은 임무가 떨어진다. 정보국(NIS)에서 일하는 아들을 포섭하라는 것. 그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건 도박에 나선다는 내용. 아들을 위해 죽음을 불사하는 절절한 모정에 분단현실과 우리의 인식문제를 녹여낸 가족&첩보스릴러. 양립할 수 없을 것 같은 두 장르를 완벽하게 결합시켜 양쪽 시청층 모두를 만족시키는 2049세대 목표의 신개념 드라마다. 앞서 배종옥과 김재중, 유오성 등이 캐스팅됐다.
지금껏 드라마스페셜 '완벽한 스파이' '습지생태보고서' '아트' 등을 쓴 한상운 작가가 극본을 맡고 '천하무적 이평강' '공주의 남자'를 만든 박현석 PD가 연출을 책임진다. 원작은 이스라엘 Keshet 제작 드라마 '마이스'로 미국 NBC서 '얼리지언스'란 이름으로도 방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