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에 나서는 김효주(오른쪽)와 허미정이 10일 중국 선전의 미션힐스골프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중국에서 1승 챙기고 새 시즌을 기분 좋게 맞이하겠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2014 시즌의 KLPGA 투어 스타플레이어들이 중국에 총집결했다.
한국 여자골프의 에이스 김효주(19·롯데)와 내년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한 디펜딩 챔피언 장하나(22·비씨카드), LPGA투어 미즈노클래식에서 생애 처음 우승한 이미향(21·볼빅) 등이 2015 KLPGA 투어 개막전인 2014 현대차 중국여자오픈 우승에 도전한다.
무대는 중국 선전의 미션힐스 골프클럽 월드컵코스(파72·6387야드)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2015시즌 KLPGA투어 개막전 성격으로 치러진다.
올해에도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우승을 다툰다. 가장 주목받는 선수로는 김효주다. 올해 KLPGA투어 대상, 상금왕, 다승왕, 평균타수상 등 4관왕에 오르며 최고의 시즌을 보낸 김효주에게 이 대회는 각별하다. 2012년 대회에서 프로 입문 2개월 11일 만에 우승해 KLPGA 입회 후 최단 기간 우승 기록을 세웠다.
내년 미국 LPGA투어라는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는 김효주가 시즌 첫 단추를 잘 끼울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7일 한·일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에서 MVP를 차지한 김효주는 대회를 마친 뒤 라식 수술을 받으며 3주가량 휴식할 예정이다. 김효주는 "LPGA투어에 대비해 전지훈련 동안 체력훈련을 열심히 해서 올해만큼의 성적을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효주에 맞서 LPGA 퀄리파잉스쿨을 6위로 통과한 장하나, 이미향과 LPGA투어 통산 2승을 기록 중인 허미정(25)도 초청 선수로 출전해 국내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한다.
또 상금랭킹 2위의 허윤경(24·SBI저축은행), 전인지(20·하이트진로), 이민영(22·한화)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시즌 루키 돌풍을 이끌었던 고진영(19·넵스), 김민선(19·CJ오쇼핑) 등도 무시할 수 없는 다크호스다. 이 대회는 한국과 중국선수 각각 54명이 출전한다. 중국에서는 중국여자프로골프(CLPGA)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린시위(18)가 경계대상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