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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 올킬’ 박민우 “다시 빈손…새로 시작하는 마음”



프로야구 겨울 시상식에서 넥센 서건창(25) 못지 않게 바쁜 이가 있다. 신인왕을 휩쓴 NC 박민우(21)가 주인공이다. 지난 달 정규시즌 신인왕을 차지한 박민우는 12월 첫 주 열린 각종 시상식에서 신인왕을 싹쓸이했다. 언론사 시상식을 시작으로 일구상, 선수협회 주관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 '카스포인트 어워즈'까지 신인상의 영광을 모두 안았다. 여기에 각종 인터뷰까지 소화하느라 눈 코 뜰새 없이 바쁜 일정을 보냈다.

박민우는 지난 8일 공식 일정을 모두 마치고 마산으로 내려갔다. 그는 "정말 정신이 없었다"며 "하루에 스케줄이 3~4개씩 잡히다보니 이동을 많이 했다. 시상식에 갈 때는 준비도 해야해서 부지런하게 움직였다. 즐거운 경험이었다"며 웃었다. 이어 "시상식이 다 끝나니 다시 빈손이 됐다.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이 들더라. 손가락 재활과 동시에 개인 훈련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박민우는 지난 6월 초 부상을 당한 뒤, 통증을 참아가며 10월 준플레이오프까지 뛰었다. 시즌 종료 후 왼엄지 인대 수술을 받은 그는 시상식에 붕대를 감고 참석했다. IS포토
박민우는 지난 6월 초 부상을 당한 뒤, 통증을 참아가며 10월 준플레이오프까지 뛰었다. 시즌 종료 후 왼엄지 인대 수술을 받은 그는 시상식에 붕대를 감고 참석했다.

IS포토


박민우는 지난 10월말 준플레이오프 종료와 함께 왼엄지 인대 수술을 받았다. 6월 초 부상을 당했지만, 통증을 참아가면서 시즌을 마쳤다. 수술을 받은 탓에 시상식에는 붕대를 감고 참석했다. 붕대는 오는 18일 풀 예정이다. 박민우는 "붕대를 감았지만, 웨이트 트레이닝과 하체 훈련을 하는데는 전혀 지장없다. 겨울에 부지런하게 운동을 해놔야 한다"고 했다.

붕대를 풀기 전까지는 공을 만질 수 없는 만큼 박민우는 체력 훈련에 집중할 예정이다. 올시즌 경험이 '약'이 됐다. "올 시즌 중반 이후 체력이 떨어져서 고생을 했다. 당시에는 몰랐지만, 시즌을 마치고 생각해보니 체력 저하가 문제였다"고 했다. 그는 전반기 타율 0.319·31도루를 기록하며 활약했지만, 후반기는 타율이 2할대로 떨어지는 등 체력 저하에 고생을 했다. 체력저하는 집중력에도 영향을 끼쳤다.

박민우는 "2014년은 잊을 수 없는 해가 될 것 같다"면서도 "내년을 생각하면 올해의 영광은 빨리 잊어야 한다. 지난해 2군에 있으면서 많은 걸 경험했다. 내년에도 1군에 살아남는 것이 목표이다. 올해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건 당연하다. 다시 시작하겠다"고 다짐했다.

유병민 기자 yuball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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