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4연패를 달성한 삼성이 따뜻한 나눔을 실천한다. 글러브 대신 고무장갑을 낀 채 김장김치 담그기 행사를 갖는다.
삼성은 18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대구적십자사, 대구아동복지센터 및 성가양로원에서 '2014 Together Lions 4U'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한데 모여 김장김치를 담근 뒤 사회단체에 직접 전달하는 행사다.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봉사를 통한 사회공헌의 책임을 다하자는 의미가 담겨있다. 김장김치를 매개로 한 이 같은 행사는 최근 몇 년간 삼성의 겨울철 대표 봉사활동으로 자리잡았다.
이날 행사에는 총 100명의 인원이 참석한다. 류중일(51) 감독과 코칭스태프를 포함한 선수단 50명과 구단 관계자 10명, 그리고 적십자 봉사단 40명 등 총 100명이 대구적십자사 별관에 모여 김장을 한다. 이어 낮 12시30분부터 직접 가정을 방문해 김장김치를 전달한다. 두 조로 나뉜 선수단은 봉덕동의 대구아동복지센터와 칠곡에 위치한 성가양로원에 각각 찾아가 김장김치 70박스씩을 전달한다. 이 외에도 적십자사를 통해 김장김치 70박스가 결연 취약 계층으로 전달될 계획이다.
구단은 김장김치 외에도 대구아동복지센터에 어린이글러브 30개, 어린이회원복 20세트, 겨울 목도리 100개 등 별도의 선물을 기증하며 즉석 사인회도 열기로 했다. 성가양로원을 방문하는 선수단도 김장김치 외에 1회용 핫팩 2000개와 겨울 목도리 100개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형석 기자 osp5@joongang.co.kr 사진=삼성 제공
지난 2012년 12월 우동균, 김상수, 심창민 배영섭(왼쪽부터)이 대구 서구 평리동 보림의 집에서 열린 무료급식 봉사활동에 참석해 식판에 음식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