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준호와 코코엔터테인먼트 공동 대표를 맡고 있는 김우종 대표가 회사 자금을 횡령하고 해외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코코엔터테인먼트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준호와 공동 대표를 맡고 있는 김우종 대표에 대해 이날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형사 고소했다”고 거액 횡령에 대한 소속사 측이 공식입장을 내놨다.
이어 “김 대표가 수년간 수억 원 가량 횡령해온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자료를 제출했다”며 “김 대표는 회사 자금을 추가로 횡령해 해외로 도주했고, 이로 인해 연기자와 직원들의 급여가 지급되지 못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에 과거 김준호가 KBS 연예대상을 수상하면서 이른바 '연예대상의 저주'를 받을 거라는 박명수의 발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1월 2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는 개그맨 김준호, 김준현, 김지민, 유민상, 김민경 등이 출연했다.
이날 김준호는 데뷔 17년 만에 2013 K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소감과 비하인드스토리 등을 전했고, 이를 듣던 박명수는 "중요한 건 그런 게 아니고, 받고 나서 되게 안 풀린다"며 녹화장을 폭소에 빠뜨렸다. 박명수 역시 2012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고, 많은 네티즌들로부터 뭇매를 맞은 적이 있다.
한편 KBS 연예대상의 저주는 김준호가 처음이 아니다. 2003년 박준형은 수상 이후 MBC로 이적했으나 성적이 좋지 않았고, 2004년 이혁재는 폭행사건 등 논란에 휩싸였으며, 2002년 신동엽과 2006년 수상자 김제동은 한동안 슬럼프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2007년 수상자인 탁재훈 또한 현재 방송을 떠나 있으며, 2008~2009년 연속 수상한 강호동 또한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다만 2005년과 2010년 각각 대상을 수상했던 유재석과 이경규가 '저주'에서 비켜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