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이파크의 유스도 단단했다. 방글라데시의 챔피언도 유스 출신 김진규(18)의 활약을 앞세워 꺾었다.
부산은 27일(한국시간) 방가반두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셰이크 자말과 친선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셰이크 자말은 방글라데시 프리미어리그 우승팀이다. 부산은 전반 1분 김진규의 선제골과 3분 나온 윤동민의 연속골로 완승을 챙겼다. 김진규는 윤동민의 득점까지 도와 1골·1도움을 기록했다. 이날 부산의 선발은 유스 출신이 대거 포진했다. 이날 선발로 나온 골키퍼 이창근과 허리진에 김진규·주세종·구현준은 모두 부산 유스 출신이다.
경기는 특급 신예 김진규의 활약으로 전반 초반에 승부가 났다. 전반 시작과 동시에 김진규는 상대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공을 가로챈 뒤 침착하게 선제골을 만들었다. 내년 2월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신예 선수라고 믿기지 않는 움직임이었다.
김진규의 활약은 전반 3분 또 한번 빛났다. 김진규는 쟈말 셰이크의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어 윤동민에게 볼을 연결했다. 페널티 에어리어 앞에 있던 윤동민은 상대 수비를 따돌리고 슈팅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만들었다.
전반 초반 기습적인 부산의 공격에 두 골을 내준 셰이크 자말은 일찌감치 승기를 놓쳤다. 후반 중반 셰이크 자말은 부산의 골문 앞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골대를 맞춘 것이 유일한 기회였다. 부산은 후반전에 5명을 교체하며 테스트하는 분위기로 경기를 운영했다. 부산은 이날 경기를 마치고 28일 현지에서 바로 베트남 호치민으로 이동해 탄광닌FC와의 경기를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