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괴물타자' 나성범(25)이 프로야구 3년차(1군 기준) 최고 연봉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대박을 터뜨렸다.
NC 구단은 30일 내년 시즌 연봉 협상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관심을 모은 나성범은 프로야구 3년차 최고 연봉 신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3년차 최고 연봉은 류현진(LA 다저스)이 한화 시절 기록한 1억8000만원이다. NC는 올해 연봉 7500만원인 나성범에게 1억대를 뛰어넘어 2억2000만원을 안겨줬다. NC는 올 시즌 타율 0.329(477타수 157안타) 30홈런 101타점의 성적으로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고, 구단 최초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나성범의 공로를 인정했다. 나성범과 일문일답.
- 연봉 계약을 마무리했다.
"구단의 대우에 깜짝 놀랐고, 감사할 따름이다.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
- 연봉 협상에서 이견은 없었는지.
"구단과 몇 차례 만났지만 큰 이견은 없었다. 구단이 좋은 대우를 해줘서 고민없이 도장을 찍었다."
- 3년차(1군 기준) 최고 연봉을 받게 됐는데 부담감이 생길 것 같다.
"부담감은 없다. 그러나 책임감은 확실하게 생겼다. 내년 시즌 144경기 모든 경기, 모든 타석을 허투루 보내지 말아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 내가 해야할 역할을 확실히 하겠다. 기회에서는 타점을, 주자가 없으면 출루에 신경을 쓰겠다."
NC의 내년 선수 연봉 총액이 대폭 인상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구단 역사상 첫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나성범의 내년 연봉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IS포토
- 올해 여러 의미있는 기록을 세웠다. 최고 기록을 한가지만 꼽는다면.
"30홈런-100타점도 기쁘고, 구단 최초 골든글러브 수상도 정말 기뻤다. 그러나 나에게 가장 의미있는 기록은 한 경기 6득점(6월 4일 마산 넥센전)을 올린 것이다. 프로야구 최초 기록 아닌가. 물론 언젠가는 깨지겠지만, 일단 내 이름이 가장 먼저 올라갔다는 점에서 의미를 두고 싶다. 내년 시즌에도 다른 최초 기록을 세우고 싶다."
- 내년 시즌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나.
"개인 운동과 휴식을 병행하고 있다. 11월까지는 마산구장에서 진행된 마무리캠프에 참가했다. 당시에는 운동의 비중이 높았다면 12월에는 휴식의 비중을 높이고 있다. 부족한 점을 개인 훈련을 통해 메우고 있다. 코치님과 여러 전문가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체력과 타격을 보완하려고 노력 중이다."
- 내년에도 좋은 기운을 이어가고 싶을 것 같다.
"물론이다. 올해 가을야구를 경험해서 좋았다. 그러나 더 높이 올라가지 못한 건 정말 아쉬웠다. 내년 시즌 올라갈 곳이 있지 않은가. 더 큰 목표를 위해 매진하겠다."